<앵커>
DTI여파는 투자는 물론 실수요까지 빠른 속도로 위축시켰습니다. 올해들어 계속해서 급상승했던 소형 아파트 매매가도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올해 품귀현상까지 빚으며 가격이 올랐던 강동구 둔촌동의 한 소형아파트.
10월까지만해도 6억5천만원에 거래됐지만 한달만에 3천만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2억 1천 5백만원 이었던 도봉구의 한 소형아파트 역시 현재 2억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달만에 1500만원, 7%가까이 하락한 겁니다.
DTI는 그칠줄 모르고 치솟던 소형아파트의 가격상승세까지 멈추게 했습니다.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거래 감소는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들까지도 위축시켰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김규정/부동산 114 팀장>
“제2금융권까지 대출규제 확대되면서 서민들의 집값 자금 마련 어려워짐, 집값이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중소형 실수요자들도 거래를 미루면서 중소형까지 거래부진, 가격 약세 확대”
실제로 9월까지 66㎡이하 소형아파트는 한달간 1.08% 상승하며 여러 주택형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DTI 대출 규제가 확대되며 10월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결국 11월 한달동안 0.58%하락하며 전 주택형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되는 보금자리주택의 공급이 이어지고, 금리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소형 아파트의 매매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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