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기관들이 금융위기 하에서도 인건비와 성과급, 사내복지기금 등을 대폭 올렸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국감을 통해 지난해 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503억원으로 지난 2005년에 비해 무려 85%이상 급감했지만, 같은 기간 성과급은 오히려 55.6%, 인건비는 14.3%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은행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670억원으로 지난 2005년에 비해 1.5% 감소했지만 성과급과 인건비는 각각 65.3%와 24.1% 올랐습니다.
특히 산업은행은 이 기간에 연봉 1억3000만원 이상 1, 2급 간부수를 12.6%나 늘렸고, 연봉 1억 원 이상 직원 수도 501명으로 전체 정규직 직원의 2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한구 의원은 법정기준 초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과 청원경찰, 운전기사의 정규직원채용 등 산업은행의 주요 예산낭비 누계액이 571억3천만원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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