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김호성 기자의 IT 나침반시간입니다. 산업부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근데 주목된는 이슈부터 살펴볼까요.
<기자1>예. 근래는 환율에 이어 8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유가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유가 상승은 결국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내는 대목이기도 한데요. 그러나 아직은 배럴당 80달러선을 지지선으로 두고 관망을 하고 있는 분위기인듯합니다.
지난주 나침반에서 삼성전자의 LCD 중국 투자 말씀 드렸었는데요 바로 지난주 금요일 2조5천억원 중국 소주법인에 7.5세대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해 현지 진출한 부품기업들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소개해드린 디에스엘시디 역시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만한 것 같구요.
이와 함께 LG그룹통신자회사 3곳이죠 데이콤 파워콤 텔레콤의 합병, 그리고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 결정, 별정통신사업 등 정보통신서비스 업체 삼성네트웍스와 삼성SDS의 합병 등 대기업 IT 계열사들의 합병
에 따른 구도변화도 꾸준히 지켜보면서 마케팅이나 공급사들의 변화도 관찰해 봐야 합니다.
최근에 눈길을 끈 이슈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북미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바일TV 표준 채택이 됐다는 소식인데요.
상당히 의미 있는 소식으로 평가됐고 이에 따른 보도들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디지털방송위원회(ATSC)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동 제안한 모바일TV 기술을 미국 모바일 디지털TV 표준으로 확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즉 미국 지역에서 DMB 등 이동하면서 보는 방송을 서비스하는데 필요한 기술 표준으로서 삼성과 LG의 기술이 채택됐다는 뜻입니다.
DMB 방송을 예로 들면 이를 보기 위해서는 휴대폰, 내비게이션 등이 필요하죠.
삼성과 LG의 모바일TV 기술 특징은 별도의 주파수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시속 290km의 고속으로 달리는 상황에서도 화면 끊김없이 방송을 수신할수 있다는 점으로 요약할수 있습니다.
전미방송연합 등 관계 기관 자료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TV 시장은 2012년까지 휴대폰기준 1억3천만대, 내비게인션 등 모바일기기 기준으로는 2천500만대로 집계됩니다.
삼성전자가 연간 전세계에 판매하는 휴대폰 대수를 대략 2억4천만대로 잡는다면(3분기 글로벌 판매대수 6천400만대 예상 기준) 미국의 모바일 수신용 휴대폰 시장은 결코 적지 않은 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삼성과 LG에 수신칩을 공급하는 국내 대표기업이 아이앤씨테크놀로지라는 회사입니다.
<앵커>정리를 하자면 삼성과 LG전자가 미국 모바일TV 기술표준으로 채택이 되서 앞으로 미국의 DMB 방송 기능을 하는 휴대폰이나 네비게이션 등은 삼성과 LG기술을 채택하게 됐다는 거구요
그중 핵심 부품인 수신칩 생산을 주도하는 중소기업이 있다는 건데 그 회사가 아이앤씨테크놀로지라는 회사라는거군요.
<기자>예.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수신칩 생산회사로 비메모리 업계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모바일TV 수신을 위해서는 신호를 수신하는 아날로그 부분과 수신한 신호를 디코딩해서 화면으로 보여주는 디지털부분 두개가 필요한데요.
아날로그부분과 디지털부분 두개를 하나로 모아서 한개 칩으로 만드는 기술 이른바 SOC 기술을 선도한게 아이앤씨테크놀로지입니다.
이에 성공하면서 아이앤씨는 경쟁사들을 제치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제조사들 대부분에 공급해 왔습니다. 공급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고 회사는 소개합니다.
칩을 단일화하는 시스템온칩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작은 사이즈의 칩을 만들수 있기 때문인데 칩이 작으면 자연히 휴대폰사이즈가 작아지고 또 칩이 작을 수록 전기가 흐르는 길이가 짧아지면서 전력소모가 줄고 배터리가 오래가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앤씨는 삼성과 LG가 이번에 미국에 선보인 기술인 7.5mm*7.5mm보다 더 작은 4mm*4mm를 국내용 제품으로 상용화해서 공급중인데, 양산된 것중에서서는 가장 작은 사이즈라고 합니다.
1m 단위차이지만 이 차이정도의 사이즈를 작게한 제품 개발하기까지 기간이 길게는 1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는 따라올 수 있는 경쟁사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앤씨의 공급 점유율이 90%대로 올라섰다고 하는데요.
아까 미국시장 말씀드렸는데. 이번 모바일TV 기술표준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의 준비현황이 궁금해서
박창일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대표와 통화를 해봤더니,
올해안으로 방송신호 수신부분, 아까 설명드린것 중 아날로그부문이 되겠죠. 이게 올해 안에 개발 완료된다고 합니다.
박창일 아이앤씨 대표이사는 수신된 신호를 영상화하는 디지탈부문까지 개발완료해 내년 1분기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바일TV 기술방식은 각 국가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요, 브라질과 중국 일본으로는 이미 개발이 완료돼 시장진출을 했거나 올해안으로 진출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앵커>DMB 방송 기능이 휴대폰에 대부분 채택이 돼 있나요. 요즘은 이 기능이 대부분 채택된 것 같던데요.
<기자>예. 갖고 있는 휴대폰이 지상파DMB든 위성 DMB든 기능이 있다면 장착된 수신칩은 아아앤씨가 공급했을 가능성이 90%라고 보시면 됩니다.
회사에 따르면 예전에는 채택률이 25%였던게 최근 50%대로 올라섰고, 장착되는 기기의 종류도 휴대폰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PMP 전자사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아이앤씨의 매출은 매년 두배씩 증가추세인데요.
지난해 250억원 올해 600억원 내년 1천억원을 예상합니다.
영업이익율은 올해까지는 40억원으로 상당히 높은편이고 물량이 늘어나는 내년에도 30% 이상이 영업이익률을 회사는 공식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주목해봐야 할께 앞으로 자동차 전자부품으로서 사업확대인데요.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 전자부품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아이앤씨와 같은 비메모리 설계사를 대상으로 현대모비스가 관련 개발과제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아이앤씨 역시 최근 현대차에 들어갈 비메모리 설계 과제를 부여받아 진행중입니다.
휴대폰과 같은 전자제품 부품에서 자동차 비메모리 부품 업체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수급입니다만.
상장전 회사들이 기존 투자했던 기관자금의 차익시현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는데요.
아이앤씨 역시 그런 우려가 있었고 이번주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이미 그 리스크는 노출이 됐습니다.
CB전환청구권 물량이 11월 초 상장되는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11월 5일, 공매도까지 하면 11월 3일경부터로 볼수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미국 시장을 겨냥한 수신칩 핵심기술 회사로서의 가치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회사를 평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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