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4분기 전망이 어두워 시장 분위기는 침체돼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바닥을 찍고 호전되는 종목들에 투자하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울한 4분기 전망 탓에 3분기 실적시즌은 김이 빠진 분위기입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표주들이 최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에 걸맞는 시장의 반응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내년부터 한국시장의 이익 모멘텀이 약해질 것으로 보여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양해정 대신증권 투자공학팀장
"2010년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과 기타 다른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이익증가율이 굉장히 높게 나오기 때문에 2010년은 한국시장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모멘텀이 약하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실적 호전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익이 상향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을 찾아 투자하는 전략은 지금이 적기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이원선 토러스증권 투자전략부장
"이익 상향 기업은 일반적으로 실적시즌에 모멘텀을 많이 받는데요. 분기 말인 3,6,9,12월의 다음 달인 1,4,7,10월에 좀 더 모멘텀을 많이 받는 경향들이 나타나고 있고요. 이번 달은 상대적으로 모멘텀이 좋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대신증권은 앞으로 동일 업종 내에서도 실적의 차별화 흐름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 같은 종목들로 한국전력과 서울반도체, 카프로, 고영 등을 꼽았습니다.
토러스증권도 기업의 이익 전망이 상향되는 종목들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KH바텍과 LG상사 등을 제시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특히 환율이 향후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환율 수혜기업들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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