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오기술 특례기업으로 진매트릭스가 상장심사를 통과하면서 기술평가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술평가제도가 어떤 제도인지 이기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의 기술평가제도란 상장요건에는 미달하지만 기술력으로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은 업체들이 손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특례를 준 제도입니다.
2002년 도입된 이 제도는 초창기 상장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IT업체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우리나라 IT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점차 IT업체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러다 지난 2005년부터 기술평가제도는 바이오 업체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이익을 내긴 쉽지 않지만 미래 성장성이 돋보이는 바이오 업체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거 상장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의약기술 전문업체인 진매트릭스도 기술평가제도를 통해 상장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왕돈 진매트릭스 대표이사
"국제적으로 학술 및 임상 등으로 충분히 입증되고 임상면에서는 보건복지부 신규 기술 등록, 국민건강보험에 등재까지 돼서 기술 우수성이 입증돼 이번 바이오 특례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기술평가제도 통과가 무조건 상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3년간 기술평가제도를 신청한 업체 8곳 중 4곳이 상장예심에서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제넥신과 진매트릭스는 재도전 끝에 상장예심을 통과했고 나머지 두 곳은 결국 기술력과는 별도로 수익창출 부문에서 신뢰를 얻지 못해 탈락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바이오 업체들 위주로 기술평가에 대한 신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성이 돋보이는 벤처기업들의 상장이 활성화 되기 위해 각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제도 활용을 주문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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