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유명 대학병원이 신종플루 중증환자(입원환자)가 사망한 사실을 뒤늦게 보건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소재 A병원은 지난달 21일 입원한 폐암환자 박모(55)씨가 이튿날 신종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고 5일 사망했지만, 7일에서야 보건당국에 보고했습니다.
이 환자는 항바이러스 투여를 받았지만, 입원 중 발생한 심각한 장출혈로 인해 5일 결국 사망했습니다.
8일에야 사망 사실을 확인한 복지부는 ''기저질환(폐암)으로 인한 장출혈''을 사인으로 판단한 의료진의 판단을 근거로 박씨를 신종플루 사망자로 집계하지 않았습니다.
복지부는 "사망 환자의 경우 치료 중 바이러스 음성 전환이 이뤄져 신종플루 중증환자로 파악하고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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