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을 만드는 포스코가 비철금속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티타늄과 망간 등 비철금속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는 최근 카자흐스탄 업체와 합작으로 티타늄 슬라브 생산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합작회사가 카자흐스탄에서 티타늄 슬라브를 만들면 그것을 한국으로 들여와 판재로 가공하게 됩니다.
티타늄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상품입니다. 철강재보다 10배 비싼 톤당 4~5천만원에 거래됩니다. 부식에 강하고 강도가 높아 조선과 원자력발전소, 각종 플랜트 등에 사용됩니다.
이런 이유로 포스코는 비철금속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포스코 관계자
"철강도 하나의 소재이지만 티타늄 판재를 생산하면서 종합 소재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다"
포스코는 동부메탈과 합작으로 광양에 페로망간 공장도 세우고 있습니다. 자동차용 강판을 만들 때 첨가하는 원료인 망간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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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고체상태의 망간을 첨가하는 것 대신 액체 상태인 페로망간을 사용하면 연간 74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포스코가 주력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 강판 부문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인터뷰> 철강업계 관계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는것과 제품 고부가가치화 한다는 점에서 의미"
언뜻 철강업체와는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비철금속. 비철금속 사업이 포스코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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