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증시가 유동성 우려가 지속되며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31일 오전 12시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53포인트(5.37%) 하락한 2천706선에서 오전장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중국 상장기업의 실적이 호전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이 대출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우려 속에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커진 데다, 신주 발행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도 확산돼 기업실적 호전이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징주로는 세계 3대 철강업체 바오스틸이 "상반기 실적이 93% 급감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혀 하락폭은 제한됐습니다.
한편 중국경제주간은 중국이 국내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곧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이 주간지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 어음을 줄이는 한편 신주발행과 신규 펀드 승인을 늘리는 방법이 동원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경제주간은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증시를 현 수준으로 유지시키기 위한 것인지 반등을 촉진하려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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