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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건설사 회사채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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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건설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업종 자체가 가진 리스크는 여전해 비우량건설사들의 자금조달은 아직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등급 BBB+인 한라건설은 이번주 BBB등급으로는 가장 많은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합니다.

같은 BBB+ 등급인 삼환기업도 오는 9월 당초 예정보다 100억원이 많은 600억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두 회사 모두 회사채 발행을 통해 들어온 자금은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이나 밀린 공사대금을 지급하는 데 쓸 예정입니다.

이처럼 상반기만 해도 사실상 자금조달이 불가능했던 비우량 건설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최근 숨통을 트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건설사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채권시장 전문가
"최근에 와서 지방까지는 아니지만 수도권의 경우 실제로 미분양이 많이 줄었다. 그런 긍정적인 부분이 반영되면서 BBB+등급까지 회사채가 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건설사들의 회사채 발행은 일부의 얘기일 뿐 아직도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로 자금운영에 부담이 있는데다, 아직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용평가사 관계자
"하반기부터는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곳에서 골라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시장이 완전히 좋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한 곳 중에서 자금조달을 시켜주면 괜찮은 곳 위주로 선별하고 있다."

CD금리가 높아지고 국고채 금리도 연일 오르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자금을 조달하는데 드는 비용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시중 회사채 금리보다 3~4% 높은 금리를 줘야 하는 비우량건설사들의 고민으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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