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회사 회계 문제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연합과기가 관리 탈피를 위해 다양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연합과기가 다음달 주총을 열어 부실 자회사 리헝공사 매각 작업을 마무리짓습니다.
연합과기의 3개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리헝공사는 부실 회계 사실이 드러나 연합과기를 관리종목에 들어가게 한 원인입니다.
<인터뷰> 장홍걸 연합과기 대표
"문제가 된 자회사인 리헝 공장을 매각하게 되면 내년에 적정 감사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홍걸 대표는 리헝공사 매각에 따른 매출 감소분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PU피혁업체 인수를 추진중입니다.
하반기 중에 이 회사를 인수하면 연합과기는 모든 방면의 피혁소재를 생산하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됩니다.
장 대표는 2년안에 2개 업체를 자회사로 추가 편입해 2012년까지 연합과기 매출을 3600억원 규모로 키울 방침입니다.
연합과기는 중국 남부 지역에 한정돼 있는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최근 상하이에 통합사무소도 오픈했습니다.
<인터뷰> 장홍걸 연합과기 대표
"상하이 사무소 오픈을 계기로 자회사의 매출은 물론 회사의 마케팅 능력이 향상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 침체로 연초 주춤했던 피혁 수주가 2분부터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점은 연합과기로선 다행스런 대목입니다.
특히 40억원을 투자해 신설중인 습식 코팅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80% 가량 확대될 전망입니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첫 외국기업 타이틀로 출발해 한때 퇴출 위기까지 내몰렸던 연합과기.
투자자의 불신을 걷어내고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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