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 ''가격 부담'' 소폭 하락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감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32포인트 하락한 9천337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포인트 내린 1천7을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경기침체가 3분기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지난주까지 주요 지수들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가격 부담감이 작용하며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 경기침체 3분기 종료"
미국의 경제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은 경기침체가 올해 3분기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경기전망 분석기관인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BCEI)가 금융회사들과 경제학자 등 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약 90%는 3분기에 경기침체가 끝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조사대상자들은 또,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6%를 나타내겠지만, 내년 성장률은 2.3% 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대해서는 3분의2가 `U''자 형을 보이면서 내년말까지 저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응답해, 경기저점 이후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모비우스 "세계증시 30% 조정"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회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앞으로 30% 정도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모비우스 회장은 "주식시장이 급속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는 반드시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주식시장이 저점 대비 70% 정도 상승했을 때, 20~30% 정도는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정은 올해 안에 나타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갑작스럽게 찾아오거나 하락폭이 한꺼번에 20%에 달하는 식의 급격한 양상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MSCI 세계 지수는 각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저점인 지난 3월9일보다 54% 정도 상승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에는 올들어 78% 급등했습니다.
* 중국 "김정일 건강상태 매우 좋다"
중국 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는 평가를 미국 측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중국이 최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이후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미국으로부터 설명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약 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큰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북한의 권력 공백 상태를 바라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과거 어느 때보다 현장 시찰을 활발하게 다니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위독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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