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국-인도간 포괄적 경제자유무역협정, CEPA가 발효되면 특히 국내 통신장비회사들의 인도수출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김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식적으로 유무선 통신장비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약(ITA)에 따라 무관세를 적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인도정부가 수입관세 형식으로 세금을 부과하면서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은 간접적으로 10% 이상의 관세 부담을 지고 있었습니다.
인도의 BSML 등 기간통신사업자들은 초고속인터넷장비인 VDSL을 수입할 경우 인도정부에 10% 이상의 세금을 납부해왔고 이 부담은 국내 통신장비회사들의 몫이었습니다.
BSML이 내는 세금만큼 국내 통신장비사들은 장비단가를 낮춰서 공급을 해야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국내 통신장비 회사가 1만원짜리 VDSL을 인도 통신사업자에게 공급할때
는 현지 수입관세만 10%를 뺀 9천원에 공급해 왔습니다.
<인터뷰> 통신장비 회사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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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CEPA 발효이후 인도시장에서 화웨이.알카텔루슨트 등 다국적 통신장비회사들과 경쟁해온 국내 장비회사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인도정부가 올해부터 2012년까지 추진하는 인터넷 망 고도화 작업으로 통신장비 시장은 급격히 확대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번 CEPA 선언은 다른 품목보다 통신장비업체들에게 더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인도시장에 초고속 인터넷 고가장비인 GPON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다산네트웍스는 이번 CEPA 선언으로 수출 확대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산네트웍스 뿐 아니라 셋톱박스의 인도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디지탈텍 역시 이번 CEPA 발효가 매출확대의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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