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이런저런 이유로 회사 지분을 파는 대주주가 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르지만 하나같이 주가가 내려 소액주주들만 애가 타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그룹 ''형제 난''의 도화선이 된 박찬구 회장의 금호산업 지분 매각.
S)박찬구회장, 지분전량 매각
박 회장은 6월 중순부터 7월초에 걸쳐 지분 1.7%를 모두 장내에서 팔았습니다.
이후 주가는 박 회장의 매도가격인 1만7천원에서 16% 넘게 내린 1만4천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최근 이처럼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한세실업의 대주주인 김동녕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지난달말 3.3%의 지분을 장외에서 매각했습니다.
유통 물량을 늘려 주가 상승을 도모하겠다는 목적이지만 주가는 오히려 7% 넘게 내렸습니다.
코텍도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이한구 회장은 유통 물량을 늘리기 위해 6월초 보유 자사주 지분 5%를 기관에게 팔았습니다.
하지만 6월초 1만원에 육박했던 주가는 최근 8800대로 떨어지며 11%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 회장은 최근에도 외국인 지분을 늘릴 목적으로 보유지분 중 3.9%를 처분했습니다.
요즘같은 상승장에서 오히려 하락한 주가를 바라보는 소액주주로선 지분을 내다판 대주주가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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