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신 공법 적용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지하철 9호선 개통이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요금과 개통일은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이러다 이달(5월)말 개통이 무산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입니다.
곳곳에는 불연성 내장재와 비상문 등 첨단 시설물을 적용했고 급행열차 운행으로 강서와 강남을 30분만에 연결합니다.
특히 고속터미널역은 3호선과 만나는 교차점이 15센치미터에 불과해 개통 전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상 / 쌍용건설 9호선 현장소장>
"앞에 신반포로가 있고 지상에 30년된 지하상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공법을 사용할 수 없어 외국에서 벤치마킹한 결과 이 정거장에는 TRcM(Tubular Roof construction Method)과 CAM(Cellular Arch Method) 공법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TRcM과 CAM''은 쉽게 말해 직경 2미터의 강관 여러개를 이어 터널 상부를 형성하고 콘크리트 벽체 등을 설치해 전동차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선진공법입니다.
쌍용건설은 "CAM공법의 경우 유럽에서 적용된 사례가 있지만 TRcM과 동시에 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9호선의 특징은 전동차 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인 기준 좌석은 45㎝로 기존보다 2㎝ 늘었고 손잡이 높이도 어린이나 키 작은 승객들을 배려했습니다.
객실을 연결하는 통로의 문도 없앴고 폭을 기존보다 39㎝ 확장한 120㎝로 해 장애인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브릿지>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의 개통은 이처럼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요금과 개통일이 확정되지 않아 미묘한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세훈 / 서울시장>
"요금문제는 한창 협상이 진행중이고요. 개통일까지 협상 완료 안되면 현행 지하철 요금으로 일단 받고 개통할 생각입니다. 미세하지만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날짜를 과감하게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금과 개통 목표일을 못 맞출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경우 승객은 물론 지하철 상가임차인들이 큰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합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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