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가 주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도 처음으로 와인 직수입을 시작하면서 두 회사의 경쟁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신설법인을 설립해 와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세계가 본격적으로 와인판매에 나섭니다.
신세계엘앤비는 5개월의 준비 과정을 마치고, 7일부터 약 35만병의 와인을 백화점과 대형마트, 호텔 등을 통해 공급합니다.
<인터뷰> 여무상 신세계엘앤비 대표
"이마트에 78%, 백화점에 17%, 조선호텔 등 기타에 5%로 비중으로 와인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와인시장을 선점한 롯데와의 경쟁도 불가피해졌습니다.
롯데는 지난해 계열사인 롯데주류BG와 롯데아사히를 통해 총 90만 상자에 가까운 와인을 수입했고 670여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국내 수입된 와인이 530만 상자인 점을 감안하면 약 15%의 시장을 롯데가 확보한 것입니다.
하지만 신세계는 120개의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조선호텔 등 탄탄한 유통 구조를 갖추고 있어 양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특히 국내 수입와인의 35%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은 대형마트 1위의 신세계에 유리한 점으로 꼽힙니다.
신세계는 후발주자인 만큼 가격 인하를 통해 맞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여무상 신세계엘앤비 대표
"와이너리 직거래, 물류비 절감, 이익 최소화를 통해 가격 거품을 빼고, 와인 대중화를 하겠다. 약 20~40% 정도 가격을 줄이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통해 2013년 매출 1천억 원 돌파로 와인 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포부입니다.
<기자> 두 회사의 본격적인 와인전쟁은 향후 전사적인 고객유치 경쟁으로도 확대될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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