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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주·토공 통합 급물살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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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의가 시작된지 11년만에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안태훈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1998년 외환위기 직후 공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추진된 주공 민영화.

여의치 않자 당시 정부는 주공을 토공과 통합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2001년까지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토공 노조의 반대 등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법은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된 채 처리가 미뤄졌습니다.

이후 이명박 정부 들어 다시 통합 논의가 고개를 들었지만 노조의 반대는 여전했습니다.

그런데 불현듯 지난달(4월) 30일 토공노조는 "주공과의 통합을 조건없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대여섯 시간이 흘러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법이 통과됐습니다.

통합을 거스를 수 없다면 마지막이라도 병권을 쥔 정부에 협조해야 토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인터뷰- 한국토지공사 노동조합 관계자>
"결국은 이후 통합 과정에서 위원장으로서 정부에 마지막으로 협조하는 자세를 취해줬을때 이후 단계에서 우리 의견을 많이 받아들이지 않겠냐는 그런 간절한 마음에서..."

하지만 일부 노조원들은 여전히 반발하며 노조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이종상 토공 사장은 직접 직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종상 / 한국토지공사 사장>
"경영효율화 부문 역시 합리적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또 "녹색뉴딜, 해외경제영토 확장, 국가산단 조성, 토지은행 출범 등 토공 고유의 업무 영역은 앞으로도 충분히 인정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주공은 신속한 통합을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용태 / 대한주택공사 전략기획단 팀장>
"제한된 시간에 통합공사 출범하려면 실질적으로 양 공사 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통합공사 사장이 미리 내정돼야 그것을 중심으로 통합작업이 손쉽게 이뤄질 것..."

주공은 "통합의 목적은 토지와 주택의 일원화"라며 "이를 통해 보다 저렴한 주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힘겨운 통합논의는 이렇게 마무리되며 오는 10월 자산 규모 100조원이 넘는 통합공사가 출범합니다.

앞으로는 내부갈등과 구조조정, 부채 정리 등을 얼마나 순조롭게 해결하느냐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기자>
"이번 통합은 정부가 추진중인 공공기관 선진화의 최대 상징이어서 앞으로 다른 기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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