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흥시장 투자의 산 증인이라 불리는 마크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회장이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투자 매력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투자를 고려한다면 지금이 최적기라는 얘깁니다.
김치형 기자가 이메일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혼란스러운 세계 금융시장 상황 속에 투자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산운용에 나서야 할지를 물었습니다.
마크모비우스 회장은 각각의 투자자들이 자신의 현재 상황과 위험관리 성향 등이 다를 수 있음을 전제한 후, 즉시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신흥시장에 대한 현재의 투자 포지션을 축소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신흥시장들은 높은 경제성장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투자자들이 이런 신흥시장들의 성장의 덕을 보기 위해서는 지금이 추가 투자를 나서기에 가장 최적의 시기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또 신흥시장 특히 지역별로 봤을 때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의 성장성에 주목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높은 경제성장률과 세계 최대 인구수에서 나오는 내수 잠재력, 어려운 글로벌 경제 상황에도 줄지 않는 외국인의 직접투자 규모 등을 투자매력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액은 외부의 금융충격에도 중국이 견딜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았습니다.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도 내비쳤습니다.
모비우스 회장은 원화 약세로 많은 회사들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매력적인 수준일 뿐만 아니라 수출 증가에 덕을 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세금감면 정책 등은 낮은 유가와 저금리 기조어 더불어 시장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경기 반등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글로벌 상품 수요 등을 감안하면 상품주와 소비관련 주들에 관심을 갖으라는 조언입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회장은 40년에 걸친 아시아 등 신흥시장 투자를 통해 신흥시장 투자의 산 증인으로 불리며, 국내 기업들에도 한때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 운용키도 했습니다.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오는 18일과 19일 열리는 한국경제TV 창사 10주년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 에 참석차 방한이 예정돼 있으며, 4세션 ‘위기 이후의 세계투자 시장 전망’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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