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투자손실과 사업비 증가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손해보험사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화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2위권인 현대해상의 경우 순이익이 32.9% 줄었고,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도 각각 14.8%, 6.9%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대규모 투자손실이 발생한데다 독립법인대리점 채널을 통한 장기보험 신계약 급증으로 사업비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4월 실손형 의료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3월에 장기보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이 이익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현대해상의 경우 3월 한 달간 장기보험 초회보험료가 20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9% 늘었고, 지난 2월에 비해서도 85.8% 증가했습니다.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2.3%, 137.2% 늘어난 209억원, 187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소형 조선사 RG 관련 손실이 지난해 실적에 대부분 반영돼 있어 올해는 이익측면에서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손해보험사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장기보험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해외 부채담보부채권(CDO)에 대한 상각도 마무리 돼 투자실적도 호전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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