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의 활황과 함께 강세를 보인 증권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너무 올랐으니 차익실현을 하라는 주장과 아직 상승세가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이후 지금까지 증권업종 지수는 한달 반만에 무려 50%가 올랐습니다.
3월에는 모든 업종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지난해 11월 20일 저점과 비교하면 80%가 상승했습니다.
강세장 속에 거래대금이 늘고 자본시장이 살아나는 신호를 보이면서 증권업종이 가장 큰 수혜주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증권주의 강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자본시장법 시행을 통한 증권산업의 기회는 커지면서 증권업종의 수혜는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지금은 증시의 거래대금 회복이 시작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증권주를 매수할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최근 증권주가 너무 올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한달새 증권주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올랐기 때문에 지금은 차익실현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낮은데다 증권사들의 실적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입니다.
또 환율은 내리고 금리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여서 증권업종의 미래는 부정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증시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근 증권가에는 하나의 종목은 물론 업종과 증시 전체까지 서로 다른 견해를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누가 맞고 누가 틀린지 보다는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지 또 무엇을 보고 있는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