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석면 오염 탈크를 수입한 덕산약품공업에서 원료를 공급받은 화장품과 제약 업체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로쎄앙의 5개 품목에서 대거 검출됐으며, 제약사에서는 화일약품과 그린제약 등의 제품에서 검출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양재준 기자
<기자> 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탈크가 검출된 업체가 공개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일 오후 석면 오염 탈크를 수입한 덕산약품공업에서 원료를 공급받은 업체들을 공개했습니다.
(S) 식약청은 베이비 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탈크 제조업체인 덕산약품공업에 대한 계통조사를 벌인 결과 약 300개 업체가 원료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S) 식약청은 화장품업체 로쎄앙의 5개 품목에 대해 유통·판매 금지와 회수 명령을 내렸으며 의약품 등은 계통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탈크 원료를 사용한 제약사들의 제품에서도 대거 검출됐는데, 이에 대해 전해주시겠습니까?
<기자> 식약청은 탈크 원료 제조·수입업체 37곳을 대상으로 석면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7개 업체가 공급한 탈크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CG> 덕산약품공업외에 추가로 석면이 검출된 7개 업체는 화일약품을 비롯해 국전약품, 그린제약, 대신무약, 대흥약품, 영우켐텍, 화원약품 등 입니다.
식약청은 이들 업체의 관련 제품에 대한 계통조사를 계속 진행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 식약청은 새로운 탈크 기준이 설정된 만큼 앞으로 시중 유통품목에 대한 정기·수거 검사시에 완제품에서 석면 함유검사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식약청은 원료 단계에서 조사를 하고 있지만, 완제품에 대한 것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식약청 관계자는 "의약품에서는 탈크가 1~6% 사용하고 있어 완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을 수 있다"며 "원료를 기준으로 해서 제품에 대한 판단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 식약청 관계자는 업체와 품목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석면 파동을 겪고 있는 제약업계는 자체 조사에 나서 석면이 검출된 제품을 자진 회수,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촬영) 제약협회는 의약품 원료로 석면이 섞인 탈크가 공급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업체들이 자체 조사를 벌인 후 자진 회수,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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