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와 기아차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이 다소 걱정이지만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은 앞으로의 주가 방향에 기대감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한달 새 현대차의 주가는 무려 30%가 올랐습니다.
기아차의 주가 역시 40%가 넘게 오르면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은 불황이지만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선전이 돋보인 덕분입니다.
<인터뷰> 송상훈 교보증권 팀장
"현대차 주가와 가장 민감한게 미국시장 점유율이다. 1,2,3월 계속 점유율이 오르면서 주가를 끌어 올린 첫번째 이유다."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도 현대·기아차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수출채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원·달러 환율은 물론 경쟁력을 갖추는데 필요한 원·엔 환율이 모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호재들이 1분기 실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미국시장 점유율이 오르고 환율도 좋았지만 정작 판매는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수웅 LIG투자증권 상무
"1분기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동기보다 40% 올랐지만 수출이 30% 감소해 예상보다 환율효과는 크지 않다. 판매가 감소해 매출은 25% 영업익은 52% 감소하는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여기에 세계 자동차 산업의 회복 속도가 당초 기대에 비해 더딜 경우, 이미 높아진 주가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율 효과와 미국시장에서의 선전이 지속되는 한 주가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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