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중공업이 GS그룹을 제치고 재계 6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가 재계 10대 그룹의 순위 변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속에서 재계 서열 6위부터 10위 그룹들의 순위와 격차가 크게 요동쳤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총자산이 10조원 가량 급증하면서 재계 6위로 올라섰습니다.
재계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07년 30조 1천억원이던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총자산은 40조원으로 전년보다 10조원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총자산 39조원인 GS그룹을 1조원 앞서며 재계 7위에서 6위로 올라섰습니다.
재계 8위와 9위인 물류 라이벌 금호아시아나와 한진 그룹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습니다.
대한통운과 대우건설 등 각종 인수·합병(M&A)에 뛰어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난해 총자산은 36조 7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07년 4천억원에 불과하던 두 그룹의 총자산 규모 격차는 7조 6천억원까지 벌어지게 됐습니다.
재계 2위와 3위인 현대기아차와 SK그룹의 총자산이 8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두 그룹의 격차는 2007년과 비슷한 2조원 내외를 유지했습니다.
또,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 시장을 넘나들던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총자산도 50조원을 넘기면서 50조원대 중반인 LG그룹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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