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LG전자가 재고와의 전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꾸준히 재고를 줄여나가면서 수요둔화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재고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수요둔화가 계속되는데다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재고를 줄일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CG1)(삼성,LG전자 재고자산 동향)
(단위:조원)
2007 4Q 2008 3Q 4Q
삼성전자 3.34 4.28 3.82
LG전자 0.95 1.16 0.90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4조원대와 1조원대의 재고자산을 작년 4분기 10% 이상 줄였습니다.
해가 바뀐 올해에도 두 회사의 재고줄이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S1)(올해 1분기도 재고감축 지속)
애널리스트들은 작년 4분기에 비해서는 감축폭과 속도가 완만해졌지만 두 회사의 재고줄이기 방침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 회사는 1,2월에도 인터넷과 홈쇼핑을 통해 판매고를 늘리고 있습니다.
마진은 낮지만 재고를 끌어안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CG2)(홈쇼핑 디지털제품 판매실적)
<GS홈쇼핑> <CJ홈쇼핑>
2월22일 128억원 2월1일 110억원
3월1일 110억원 3월1일 120억원
홈쇼핑업체들이 매월 기획상품전을 펼친 결과 하루 매출이 100억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도 좋은 상태입니다.
(S2)(수익성 확보차원에서 재고감축)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는 만큼 수익성 차원에서 재고감축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두 회사는 해외에서도 경쟁업체의 할인공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어서 재고감축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S3)(실적악화도 재고감축의 원인)
올해 1분기에도 영업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재고도 줄이면서 이번 기회에 털 것은 털고 가자는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S4)(영상편집 이주환)
업계에서는 삼성과 LG전자가 재고감축을 중단하는 시점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하는 가운데 이들의 재고감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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