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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초대석] 신영섭 마포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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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서우 : 부동산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마포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황연실: 도움말씀 위해 신영섭 마포구청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 여느 구보다 많은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마포구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마포구는 예로부터 한강변을 끼고 뱃길을 따라 온갖 물화가 집산됐던 곳이며 개화기 관문이자, 전후 근대화의 견인차 구실을 했던 활력 넘치는 도시입니다.

60년대 이후 경제 발전 과정에서 소외되어 한동안 낙후지역으로 침체를 겪기도 했지만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다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 유치, 상암 DMC 조성, 용산선 폐지 및 경의?공항선 지하화, 아현뉴타운 및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 등 대규모 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마포구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미래주거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2. 특히 얼마 전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변 고층개발은 마포구에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높이관리구역으로 묶여 저층 연립주택 단지로 개발될 것이라는 소문에 많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구청장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서울시는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반포·여의도·뚝섬·난지 4대 한강공원 특화사업을 지난해 착공, 올 9월에 완공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가 공공 영역인 ''제방 바깥 한강둔치''의 공간구조 개편과 수상이용 활성화에 중점 뒀다면 얼마전 오세훈시장이 발표한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은 사유화된 제방 안쪽 수변지역에 주거 이외의 복합용도를 도입, 공공성을 대폭 강화하는 공간구조 재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가장 큰 수혜자도 한강을 접한 거리가 가장 긴 우리 마포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구에는 한강과 연접하여 토지이용 변화를 선도할 지역으로서 전략정비구역인 합정구역과 중?장기적인 중?소 규모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으로서 유도정비구역인 망원구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합정 전략정비구역에 대해서는 통합 합동개발 방안 및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하여 도시관리계획 수립시 서울화력발소 이전에 따른 주변지역의 토지이용변화 등을 고려하여 계획에 반영하고 홍대문화권을 연계하는 등 마포의 명소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망원동 일대 타운하우스 지정과 관련된 일부 주민의 반발에 대해서는 세부개발계획이 나오면 주민협의회를 구성,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3. 이밖에 마포구 구민들의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당인리 발전소이전을 핫 이슈로 꼽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진행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마포구는 민선4기 출범 이후 지식경제부와 한전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구에서 자체 분석한 발전소 이전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및 정책적 당위성을 토대로 이전 필요성을 강력히 요구해 왔고 지난해 11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옮긴다는 것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마포구, 중부발전, 한전, 지역난방공사 등으로 구성된 ‘당인리발전소 이전용지 확보’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고양시 덕양구를 대체부지로 검토 중이라는 발표가 있어서 고무적입니다.

당인리 발전소는 지금 중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금의 선택은 앞으로 3-40년 장기적인 미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이전은 물론 이전 후 부지활용 방안에 있어서도 기관이기주의, 지역이기주의를 초월한 큰 틀에서의 대안이 필요합니다.

한강을 끼고 인천국제공항과 바로 연결되는 서울의 관문에 위치한 당인리발전소 주변에는 홍대, 젊음, 예술이라는 문화가 중첩되어 있습니다. 마포구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대로 당인리 발전소가 이전하고 이곳에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공간이 유치된다면 마포는 물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동력이 될 것입니다.

4. 마포구하면 상암 DMC단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첨단 미디어산업단지로서의 역할을 할 이곳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2000년에 서울시의 발표에 따라 현재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상암 DMC는 정보와 환경을 통합한 미래형복합도시를 만드는 계획입니다. 약 17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 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분야의 국내외 유수기업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과 전시회장, 주거공간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 사업이 완료된다면 마포구는 서울의 중심적인 경제, 문화, 정보의 보고가 되는 서북부 부도심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의 비즈니스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전망됩니다.

현재 총 48필지(32만9338㎡) 가운데 지금까지 한국경제TV, KBS, MBC, LG CNS, 누리꿈스퀘어 등 각종 미디어 기업에 33필지가 공급됐으며 나머지 외국인학교,랜드마크부지 등 용도로 쓰일 15필지만이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또 랜드마크 빌딩(640m,133층)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 측이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마포구에서 진행중인 뉴타운 사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아현뉴타운은 강북의 중요한 교통요지임에도 그동안 낙후되었던 아현동, 염리동 일대 100만여 ㎡에 1만여 가구가 들어서는 사업입니다. 아현3, 공덕5, 염리2,3,4,5구역에는 주택재개발사업, 아현2구역은 주택재건축사업, 마포로 6구역은 도시환경정비사업, 아현뉴타운 1,2지구는 지구단위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11월 지정됐고 2007년 8월 서울시 2차 뉴타운 12개 지구(100여개 구역) 중 처음으로 사업시행인가 처리됐으며 아현3구역, 공덕5구역 등은 각각 이주, 착공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용산 참사를 계기로 세입자를 외면한 재개발 방식에 비난의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데 올해는 세입자, 집주인, 조합 등 주민 간의 이해관계를 최대한 합리적으로 풀어갈 수 있도록 관계공무원과 관련업체, 주민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7. 얼마 전 마포구 상수 8구역에서 서울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서 사업주체인 추진위원회가 자진해산하는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한 구청의 입장은?

재건축정비사업은 토지등 소유자인 주민이 주체가 되어 추진하는 사업이므로 다수의 주민이 반대하는 경우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렵습니다.

상수8구역 또한 홍대를 중심축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고 토지등소유자 과반수이상이 사업추진을 반대하고 있어 또다시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주민의 의사에 따라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해제하고, 재건축기본계획 수립권자인 서울시에 기본계획 해제를 요청함으로써토지등소유자가 자율적인 재산권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8. 마지막으로 살기 좋은 마포구를 위해 앞으로 어떤 사업을 구상하고 계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앵커>
모쪼록 마포구가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질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영섭 마포구청장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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