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최악의 실적을 내놓고 있는 요즘, 눈에 띄는 성적을 내는 코스닥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남들과 차별화된 기술력과 정확히 시장의 흐름을 읽은 점이 주효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삼성전자의 터치위즈폰입니다.
이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터치스크린 모듈은 한 국내 중소기업에서 담당했습니다.
이 덕분에 코스닥 상장업체인 에스맥의 지난해 매출은 2배가 늘었고 순이익 역시 50%나 뛰었습니다.
지난해 코스닥에 등장한 새내기지만 탄탄한 성적으로 올해 들어 주가도 42%가 올랐습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급처인 삼성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이성철 에스맥 대표이사
"크게 매출이 신장된 이유는 작년부터 시작한 터치스크린 모듈사업에서 대형모델을 많이 수주해 개발하고 남품함으로써 매출신장을 이룩했다."
새로운 변신으로 제2의 성장을 준비하는 곳도 있습니다.
LCD TV 생산업체로 알려져 있던 에이텍은 불과 2년만에 사업구조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2007년 자동징수시스템(FCS) 사업에 진출한 에이텍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주가로 이어져 2달새 주가는 15% 올랐습니다.
지하철 등에 쓰이는 자동요금징수시스템은 앞으로 철도와 버스, 택시 등 활용 범위가 넓어 성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신승영 에이텍 대표이사
"(LCD TV사업) 부분을 2007년에 다 정리하고 작년부터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이길 수 있는 분야인 RFID, FCS 이런 분야를 준비해 지난해부터 실적이 났다."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경기침체로 모든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자신만의 색깔로 미래를 준비하는 중소기업들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희망입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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