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친환경과 효율성 때문에 21세기 조명이라고 부르는 LED에 대해 국내에서도 인증제도가 도입됩니다.
수요가 먼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공부문 공급을 위해서는 국내 KS 인증을 꼭 확보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김호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KS는 LED의 발열과 효율에 대한 국내 인증으로 이미 북미에서는 UL, 유럽은 CE 등의 인증이 있습니다.
다음달 (3월)경 국내에서도 인증 규격이 나올 예정입니다.
모듈을 사다가 쓰지 않고 패키징부터 완제품까지 자체적으로 대부분의 공정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은 국내에 인증제도가 도입되도 자신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전화녹취> LED 업계 관계자
"KS 인증이 되면 안전성과 성능에 대한 공인제품이 된다.. 판매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LED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세배나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대진디엠피 역시 KS 인증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이 회사는 특히 공공부문에서 가장 교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로등 시장을 선점하려면 인증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대진디엠피는 이미 125W급 LED 조명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증만 확보하면 250W~300W 급의 기존 가로등을 대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가로등을 위주로한 공공부문을 선점할 경우 지난해 매출액 120억원 규모였던 LED 사업부문이 올해는 300억원 이상까지 커질 것으로 이 회사는 예상합니다.
LED업계는 3월 KS인증 규격이 나오면 조건을 맞추고 인증을 획득하는데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봅니다.
LED 교체를 위해 신청한 추경예산이 승인돼 지방자치단체까지 올해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갈 경우 KS 인증을 하루라도 더 빨리 확보한 업체가 유리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체 생산능력이 확보되고 100W급 이상의 고전력 LED 제품을 갖춰야 인증 확보를 위한 준비기간이 짧아집니다.
화우테크 역시 규격이 나오는대로 KS 인증 획득을 서두를 계획입니다.
150W급 LED 제품을 확보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KS인증을 확보하면 가로등 시장을 놓고 대진디엠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LED 사업에 늦게 뛰어든 일부 업체들은 LED 모듈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한 회사를 인수하거나 제휴해 KS 인증 획득을 서두르는 한편 선발업체들에게 공공부문 시장을 내놓지 않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합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