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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연 '5.2' 기상청은 '5.1'…왜 지진규모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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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1차 지진의 규모에 대해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의 측정치가 서로 달라 혼선을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는 이날 오후 7시44분께 경북 경주 남서쪽 10km 진앙에서 발생한 1차 지진(전진)은 지하 13km 지점이며, 규모는 5.2로 측정됐다고밝혔다.

이 지진 규모는 지진 발생 정보의 공식 발표 기관인 기상청이 밝힌 5.1보다 0.1이 큰 것이다.

기상청과 같은 관측소 측정 자료를 공유하고 있는데, 왜 지진 규모 수치에서 차이가 날까.

지진연구센터는 이에 대해 통계처리 과정과 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선창국 지진재해연구실장은 "모든 관측소에서 측정된 데이터의 평균을 내는 것이 아니라 유의미한 데이터를 추려 분석하고, 분석에도 기상청의 자동분석 측정장비와는 다른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자료가 같아도 해석은 다를 수 있다"고설명했다.

이어 "수치상은 0.1이라도 실제로는 소수점 둘째 자리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소수점을 처리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어느 기관의 측정치가더 신뢰도가 높다고는 말할 수 없으며 분석 방법의 차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외 기관보다는 거리상 가까운 국내 측정 기관의 수치가 더 정확하다고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경주 1차 지진 규모를 4.9로 관측했다.

양 기관의 측정치가 서로 달라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진연구센터관계자는 "기상청과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측정 수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면서 "공식 발표는 기상청이 담당하도록 해 혼선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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