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수십 기가급 네트워킹 환경 1분 안에 구축"
대전에서 시카고를 연결하는 초고속 가상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자체 운영 중인 소프트웨어 기반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S)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한국-미국 간 SDN 광역망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은 효율적인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를 위해 기존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를 분리, 운용함으로써 환경 변화에 유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망 구축과 운영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KISTI는 지난해 11월 서울과 대전을 연결하는 SDN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 6월대전과 부산 간 SDN 광역망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가상 네트워크 서비스를 국제적으로 확대해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내년 말까지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연구자들은 최대 수십 기가급에 달하는 대용량의 네트워킹 환경을 1분 이내에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천문우주, 고에너지물리, 슈퍼컴퓨팅 등 대용량 데이터의 송수신이 필요한거대과학 분야의 한·미간 공동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망에는 오픈 소스 SDN 제어플랫폼인 'ONOS'(Open Network Operating System)를 적용해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구축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단일한 컨트롤러(네트워크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가 아닌 여러 개의 컨트롤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극복하는 페일오버(failover) 관리가가능하고, 안정성이 높다. 미국 AT&T와 한국 SK텔레콤, 중국 China Unicom 등이 채택해 사용 중이다.
이번 광역망 구축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첨단인터넷연구센터(iCAIR)가 운영중인 첨단연구망 접속환경인 '스타라이트'(StarLight)와 협력해 이뤄졌다.
KISTI는 이번 연구 성과를 오는 11월 '슈퍼컴퓨팅 콘퍼런스 2016'(SC 2016)에서시연한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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