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와 일본뇌염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을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하고자 관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하는 '인수공통감염병 대응공청회'가 18일 오후 서울 엘타워에서 열렸다.
인수공통감염병은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상호 전파될 수 있는 병원체 때문에 전염되는 질병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일본뇌염, 탄저 등이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범주에 들어간다.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병원체 1천415종 중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기후 변화에 더해 국제 교류가 늘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전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와 관련기관은 국가차원에서 공동으로 인수공통감염병에 대응하고자 부처 간 통합 전략을 세우는 한편감염병 예방·진단·치료 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부 다부처공동기획사업의 하나로 열린 이번 공청회에는 정부와 산·학·연관계자 100여명이 자리했다.
참석자는 인수공통감염병 사전예측·진단과 감시체계 운영, 치료제·백신·소독제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 감염병 대응 인프라 구축안 등을 논의했다.
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대유행 예측 기술과 감염병 진단 고감도 간편 센서 개발과 관련한 의견도 오갔다고 화학연 측은 설명했다.
화학연 의약화학센터 김범태 책임연구원은 "국민 건강과 국가 경제에 위협이 되는 감염병은 그 불확실성 때문에 민간 주도 대책 수립이 어렵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부처 경계를 넘는 통합 대응책 마련과 국제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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