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 영양이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불리는 굴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2일 태안군에 따르면 천수만 일대 안면읍 창기7리 어촌계는 어민 60여명이 지난달 중순부터 굴 채취에 나서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어민 한 명이 하루 10∼15㎏씩 모두 600㎏ 이상의 굴을 채취하고있다.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어민들은 굴 풍년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올해 태풍 등 자연재해가 없어 폐사량이 거의 없었던 데다, 인근 황도교 건설로둑이 제거되면서 해수 유통이 원활해져 먹이가 많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태안산 굴은 글리코젠이 풍부해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장점이 있어, 소화능력이부족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 특히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 인,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해 빈혈과 체력회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굴밥, 굴부침, 어리굴젓, 굴떡국, 굴회 등 여러 방식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어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겨울철 별미로 꼽힌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지역 굴은 생육환경이 좋아 알이 굵고 여물어 인기가 많다"며 "현장에서 싱싱한 굴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태안을 찾아 겨울의 진미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