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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간 전기 사고파는 에너지 거래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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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국제표준 기반 에너지 거래 프로토골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기업이나 개인이 태양광이나 풍력 등으로 자체 생산한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남는 전기를 서로 사고팔 수 있게 해주는 에너지 거래 기반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30일 태양광, 풍력, 비상발전기,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장치 등을 보유한 소비자들이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한 뒤 에너지 잉여자원을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에너지 거래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에너지 거래 핵심기술은 ▲ 에너지 정보 교환 프로토콜 기술▲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P2P(Peer to Peer) 기반 에너지 거래기술 ▲ 분산자원 에너지 통합관리 및 거래기술 등이다.

이 기술은 건물 내 전기 소비 장치들의 예측 수요와 현황을 바탕으로 건물 내·외부에 태양광, 에너지 저장장치 등을 설치, 에너지 수요와 공급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통합 관리하고 잉여 에너지는 소비자끼리 거래할 수 있게 해준다고 ETRI는설명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기 에너지 거래를 연결해 주는 일종의 에너지 중개시장 기반기술로, 이를 통해 최대 전력 피크시의 에너지 절감뿐만 아니라 잉여에너지에 대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ETRI 측은 밝혔다.

이 기술은 발전량이나 가격, 스케줄 등 거래·판매 대상이 되는 각종 분산자원정보를 중개시장 서버에 등록, 분산자원 온라인 전력 거래를 중재하고, 계약된 분산자원의 발전 또는 수요 감축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에너지 판매자와 구매자 간직접거래가 가능하게 해준다.

연구진은 이 기술은 국제표준 기반의 상용 수준 프로토콜을 처음 개발한 것이라며 이를 ETRI 내 건물 등에 적용해 완성도를 높이고 국제표준특허 2건도 확보했다고밝혔다.

이일우 ETRI 에너지IT기술연구실장은 "이 기술은 소비자 영역에서 전력 피크에대응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거래,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이라며 "에너지 공유 경제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선도기술 확보와 기술 선점 측면에서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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