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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최고급 귤 '황금향' 본격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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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의 일종으로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시킨 '황금향'이 충남 태안지역 농가의 새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읍 상옥리의 황금향 재배농장 '아람농원'에서는 이달부터 3천㎡ 면적의 비닐하우스에서 황금향을 출하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라봉과 천혜향을 접목한 황금향은 당도가 16브릭스에 달해 귤 종류 중 가장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비타민C도 풍부해 제주도의 특산 감귤 중에서도 최고급으로꼽힌다.

껍질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먹기도 쉬우며, 겨울철 감기예방 등에도 효과가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들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25년간 장미를 재배하던 아람농원 임대근(60) 대표는 과수 작목전환을 고민하던 중, 태안지역 황토 토질이 황금향 주산지인 제주도의 화산토 토질보다 양호한데다, 황금향의 껍질이 얇아 원거리 유통과정에서 변질 우려가 크다는 점에 착안해 2013년부터 황금향 재배를 시작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까운 태안지역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태안의 화훼농가들이 수출시장 여건 악화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황금향으로 작목을 전환하면 기존 하우스의 일부 시설만 보완하고 별도의 난방을하지 않아도 겨울을 날 수 있어, 장미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태안산 황금향이 타 지역보다 출하시기가 1개월가량 빨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임 대표는 "해풍과 우수한 토질에서 생산된 태안 황금향이 당도가 높고 향과 맛이 좋아, 주산지인 제주도에서 찾아와 둘러보고 갈 정도"라며 "연간 10만t 이상을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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