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의 중심에 있는 작은 시골역인 황간역이한일 철도문화 교류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는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제2회 황간역 즐거운 철도교류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철도교류회에는 한국과 일본의 현직철도 직원과 철도동호인 25명이 참가한다.
황간역에서는 역 문화공간을 견학하고 화물열차 사진전 등을 관람한다.
또 백화마을 세미나실에서 다양한 철도 관련 주제 발표와 토론을 하며 철도에관한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고, 월류봉이 있는 원촌리 마을회관에서 친목행사도 한다.
JR 서일본 기술개발부 신호통신팀장인 모리 타카시씨가 '철도국제규격, 기술과전략'이란 주제로, 한국의 철도동호회 회원은 '북한철도에 관한 이해', '중국철도이야기', '철도문화 이야기', '철도모형과 사진' 등 다양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황간역이 한일 철도동호인 교류의 장이 된 것은 지난해 8월부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황간역 문화공간에 대한 소식을 접한 일본 철도동호인들이 황간역을 찾아온 이후다. 현재는 두 달에 한 번꼴로 황간역을 찾고 있다.
이달 말에는 일본철도산악회 단체가 황간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내 철도동호인들도 수시로 황간역을 찾고 있고, 외부 기관·단체가 벤치마킹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작은 시골역이 철도문화와 교류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강병규 황간역장은 "황간역 철도교류회 행사를 지역 마을에서 진행해 지역 홍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문화명소화 사업이 완성되면 황간역을명실상부한 철도문화 교류의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