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 대규모 철강분말 공장이 설립된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외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17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오크크릭에서 모슨 아미란 BGIR사 회장, 김덕주 당진시경제산업환경국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BGIR은 내년까지 모두 650억원(외국인 직접투자 3천만 달러)을투자해 당진 송산2산업단지 내 6만8천233㎡의 부지에 대규모 철강분말 공장을 설립한다.
BGIR은 초고압 철 입자 분쇄 및 정제처리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철강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해 고순도의 철강분말을 제조한다.
이 업체는 당진 공장에서 연간 60만t의 철강분말을 생산해 현대제철이나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
도는 BGIR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5년간 7천600억원의 매출과 고용 80명, 생산유발효과 1조7천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천800억원, 4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진지역 대규모 철강회사들도 BGIR이 공장을 세우면 환경개선 효과와 함께, 고순도 금속분말의 재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BGIR의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협약식에서 안 지사는 "BGIR의 대규모 투자는 도내 철강산업의 경쟁력 향상은물론, 관련 설비에 대한 기술 축적 및 수요 창출, 고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GIR과 모기업인 바이오제네시스사가 보유한 기술은 정유업체가 원유를 채굴하는 과정에서 오염된 토양에 대한 재생, 기름 유출 토양 복원, 셰일가스 채굴 때 발생하는 오염모래 정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며, 미국 환경보호국(US EPA)으로부터 100여건의 현장 적용 및 검증사례를 인정받기도 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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