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송희은 박사팀이 에너지 효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제조원가는 절반으로 낮춘 초박형 실리콘 태양전지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의 원료인 실리콘의 사용량과 제조공정을줄여 태양전지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태양전지 시장은 높은 효율과 안정적인 성능을 가진 실리콘 태양전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제조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박형·초박형 태양전지의 개발이 시도되고 있지만 기판이 쉽게 파손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 태양전지용 실리콘 기판 양산장치에 초박형 기판에 적합한 기계하중을 줄 수 있도록 장비를 수정·설계하는 방법으로 머리카락 굵기인 10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두께의 초박형 실리콘 기판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180㎛ 두께의 실리콘 기판과 같은 수준의 강한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제작비용은 2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실리콘 앞면과 뒷면에 실리콘 박막과 투명 전도막을 순차적으로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생성하는 방법으로 공정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송희은 박사는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으로 세계시장에서 태양전지의 출하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판의 두께를 50㎛ 수준까지 줄이고 효율은 기존 18.
5%에서 20% 수준까지 높인 태양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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