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3.06

  • 17.30
  • 0.69%
코스닥

692.00

  • 1.15
  • 0.17%
1/3

"고급 화장품 원료, 세계 네 번째 상용화"<화학연>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국내 연구진이 세계 네 번째로 고급 화장품 원료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한요한·김형록 박사 연구팀과 ㈜KCI가 인체친화형 고급 화장품 원료인 Ɖ급 장쇄 지방아민'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방아민은 고분자량의 탄소사슬을 가진 아민으로, 3급 장쇄(긴사슬) 지방아민은 피부 침투성이 낮고 세포막 손상이 적어 고급 화장품이나 유화제, 계면활성제,정전기 방지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3급 지방아민 제조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프랑스, 일본, 중국 정도로 우리나라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화학연과 ㈜KCI는 2006년부터 3급 지방아민 개발을 위한 협력 연구에 착수해 9년 만에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해부터는 3급 지방아민을 이용한 민감성 피부용 고급 샴푸·린스 등의 시제품 생산에 돌입해 로레알, 존슨앤존슨 등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뿐만 아니라 태평양과 LG화학 등 국내 기업에도 납품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연간 생산량은 1천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3급 지방아민의 한 종류인 '베헤닐디메틸아민'의 지난해 기준 세계 생산규모는 8천t(540억원) 정도로, ㈜KCI는 이 가운데 550t(37억원)의 생산량을 확보했다.

앞으로 2016년까지 1천600t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세계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계획이다.

특히 3급 지방아민 개발을 바탕으로 더 고도화된 기술이 요구되는 1·2급 지방아민 개발을 추진, 앞으로 5년 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김재현 화학연 원장은 "일부 선진국이 보유하고 있던 지방아민 제조기술을 화학연의 표준촉매 원천기술과 중소기업의 공정을 이용해 국산화에 성공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