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 일대에 들어서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오는 28일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20일 서천군에 따르면 자원관은 28일부터 매주 화·목·토요일 등 3일간 개방되고 하루 6차례 전문해설사가 전시 해설을 한다.
자원관을 방문하려면 자원관 홈페이지(www.mabik.re.kr)에서 예약하면 되고, 단체 관람객은 전시해설사 예약이 가능하며, 시범운영 기간 관람료는 무료다.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구동, 전시동, 교육동 등 3개의 건물로 이뤄진 지원관중 시범운영을 시작하는 전시관에는 7천500여점의 해양생물 표본이 전시돼 있다.
1층 중앙의 해양생물자원 조형물은 자원관의 상징으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표본 5천100여점으로 이뤄져 있다.
'해양생물다양성'이라는 제목의 제1전시실에는 해조류, 플랑크톤, 무척추동물,척삭동물, 어류·포유류 등의 표본이 선보이며, 길이 13m의 보리고래 등 거대한 고래 골격 표본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제2전시실인 '미래해양산업실'은 해양 생물자원의 미래를 보여주는 곳이며, 제3전시실인 '해양주제영상실'에서는 혹등고래의 모험을 입체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해양탐사선 '누리호' 등의 영상을 상영하는 4D 영상실과 기획전시실, 해양정보홀, 해양생명홀, 뮤지엄숍, 카페테리아 및 수유실 등을 갖췄다.
자원관은 미래 해양바이오산업 주권 확립과 해양 생물자원의 국가 자산화를 위해 정부와 서천군이 협약해 만든 해양생물자원 조사·연구·전시시설이다.
앞으로 해양생명공학 산업을 지원하고 해양생태계의 과학적 보전과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해양생물 자원 연구를 위한 국내외 해양생물표본 확보 사업을 펼쳐 현재 표본 41만여점을 확보했고, 올해 4만1천여점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신연철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추진기획단장은 "지난 3월 17일부터 두 달간의 시뮬레이션 기간에 지역 주민 2천300여명이 방문해 다양한 해양생물 전시와 재미있는 해설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자원관은 법인화 절차를 마치는 대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