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9건에서 지난해 73건으로 '껑충'
입는 스마트 기기(wearable device)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스마트 안경'과 관련한 특허 출원도 증가 추세인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안경에 대한 특허 출원은 2009년 29건, 2010년 38건, 2011년 37건, 2012년 45건, 2013년(11월말 기준) 73건으로 집계됐다.
스마트 안경은 사진 촬영, 길 찾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서핑 등을 눈앞에서할 수 있는 안경 형태의 기기다.
구글의 '구글 글라스'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구글 글라스는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영상과 주변 경관을 중첩해 볼 수 있는 '시스루' 기능이 장착돼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구글 글라스 출시 이후 업계에서는 관련 제품 대중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속속 나왔다.
실제 7∼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쇼 'CES 2014'에서 소니는 '스마트아이글라스'를 들고 나와 큰 주목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스마트 안경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성능 실험을 한 것으로전해졌다.
삼성과 LG 등 우리나라 기업도 디자인 등록과 상표 출원 등을 통해 개발 경쟁에가세했다.
업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스마트 안경 관련 특허는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340건이 출원됐다.
출원 내용별로는 사용자 편의를 위한 인터페이스 기술이 101건(29.7%)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스마트 기기와의 협업을 위한 제어기술 90건(26.5%), 영상정보 표시제어기술 61건(17.9%), 광학기술 48건(14.1%), 안경 형상·구조기술 40건(11.8%) 등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음성과 몸짓에 의한 명령 인식 기술이나 스마트폰 앱과 연동할 수 있는 기술의 특허 출원이 꾸준히 늘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무게와 디자인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스마트 안경에 특화한소프트웨어 연구와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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