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학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이 1일자로 이임했다.
이로써 수장이 없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공공기관이 5곳으로 늘었다.
김기학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1일 대덕특구 출입기자단에 보낸 이메일에서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임기를 마치게 돼 인사를 드리게 됐다"면서 "일정 때문에 직접인사드리지 못하고 이메일로 대신함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직원들에게는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이임인사를 전했으며, 공식적인 이임식은하지 않기로 했다.
후임 사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사장 후보로 한전원자력연료 이종철 생산본부장, 한국전력 이복열 처장,한국수력원자력 전영택 실장 등이 3배수에 올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당초 이달 임시주총을 열고 이들 3명의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주총이 미뤄지면서 현 사장만 이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김기학 사장의 임기는 지난 1월 10일자로 끝나 후임 사장 선발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이로써 기관장이 없는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 공공기관은 한국연구재단,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을 포함해모두 5곳으로 늘어났다.
임기가 남아 있던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이사장과 최태인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중도에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혀 지난달 물러났다.
황주호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지난달 27일, 이재구 연구개발특구 이사장은 지난27일자로 원장 임기가 끝났다.
이처럼 기관장들이 잇따라 도중에 사퇴하거나 후임 인선 절차가 미뤄지면서 리더십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이상민(대전 유성) 의원은 "출연연 기관장은 임기가 보장돼 있고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기관장의 리더십이 중요한데 정권이 바뀌면 뚜렷한 이유 없이기관장을 퇴진시키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공석이 된 기관장에 대한 선임 과정도공개되지 않아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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