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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법원 '찾아가는 특허교실'에 KAIST생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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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출원 청구범위는 얼마나 자세하게 해야 하나요?", "학생 발명도 직무발명에 해당하나요?", "이공계 출신 판사가 되면 특허법원에 발령받는 데 유리한가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이 29일 특허법원이 마련한 '찾아가는 특허교실'특강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질문을 쏟아냈다.

이들 학생 200여명은 이날 오후 쉬는 시간도 없이 두 시간 이상 계속된 특강 내내 자리를 뜨지 않은 채 20장 가까운 강의자료에 꼼꼼히 메모를 하며 경청했다.

정택수 판사와 이병철 기술심리관의 '좋은 특허' 특강이 마무리되고 질의·응답시간이 되자 여기저기서 서로 질문기회를 달라며 손을 들었다.

한 학생은 '특허청구범위가 애매해 거절된 경우 보정은 언제까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물었고 또다른 학생들은 '논문 발표 전 국내 특허를 출원하려 하는데 다른 나라에서의 도용을 막기 위한 방법'과 '국내 출원과 해외 출원의 소요시간과 비용' 등을 질문했다.

10여명의 질문이 이어지고도 학생들이 계속 손을 들자 KAIST측은 학생들의 궁금한 점은 산학협력단 변리사 등을 통해 해결해 주겠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특강은 과학기술인들이 훌륭한 연구성과를 이루고서도 특허를 받는과정에서 제도와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무효가 돼버리는 안타까운 사건을 자주 접한 특허법원이 이 같은 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배광국 특허법원 수석부장은 이날 특강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KAIST야말로 특허법원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기관"이라며 "어떻게 했을 때 강한 특허, 좋은 특허가 될 수 있는지 도움을 주고자 하고 이는 우리 법원의 보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강에 나선 정택수 판사는 중간 중간 학생들에게 "연구현장도 좋지만 공학적마인드로 세계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기술관료나 국회의원 등도 노려야 한다"며 다양한 도전을 제안했다.

cob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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