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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수출기업 채산성 악화 우려<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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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율 하락(원화 강세-엔화 약세)이 대전·충남지역 수출규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지역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킬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유동성 확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 등으로 내림세를 보이는 반면 엔·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상승, 원·엔 환율은 지난해 9월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최근 환율 하락이 대전·충남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지역 수출구조, 기업경영통계 등을 통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은 수출의존형 경제구조이나, 주요 수출 품목의 환율 민감도가 낮아 단기적으로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전망됐다.

특히 지역 주력 수출품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는 국제가격이 환율보다는 세계수입수요에 의해 결정되고, 석유제품은 일본의 수출 여력이 크게 줄어 원화 강세 및엔화 약세로 인한 지역 수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업경영통계 자료(2010년)를 바탕으로 한 대전·충남지역 제조업체들의채산성 변화 추정에서는 원·달러 환율 1% 하락 때 영업이익률이 0.29%포인트 떨어져 전국 제조업 평균(0.19%포인트 하락) 보다 크게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환율 하락시 환차손(영업외비용)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 환율수준은 지역 수출업체의 손익분기점 환율을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돼 채산성 악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지역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를 막기 위해 환위험관리를 강화하고 수출 다변화 지원 등을 제시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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