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이르면 다음 달 국내 주식시장에 1조원 가량의 투자금을 풀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최근 기업 투자를 제한한 내부 지침을 폐지했기에 소형주가 많은 코스닥시장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26일 "현재 국내주식가치형, 액티브퀀트형, 중소형주형 부문으로 나눠 국내 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다음달 초 12곳을 선정해 1조원 가량의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치형과 중소형주형 부문에서는 예비 운용사를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어서해당 유형의 투자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직접투자 시 시가총액 1천억원 이상, 매출 300억원 이상, 반기 하루 평균 거래대금 5억원 이상 종목에만 투자한다는 내부 지침을 폐지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통해 유가증권 시장에서 300여개, 코스닥 시장에서 700여개종목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의 조치에 따라 소형주가 많은 코스닥시장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액은 이달 들어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직접 운용하고 있다. 위탁운용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47.6%에 달한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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