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갤럭시노트7 및 파업 사태가 올해 4분기 수출증가율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자동차(부품 포함)와 무선통신기기가 4분기 국내 수출에 미칠영향을 추정한 결과 두 제품의 해외판매 부진은 4분기 수출증가율을 3.4%포인트 낮출 것"이라며 "애초 플러스(+)로 예상된 4분기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12일 밝혔다.
박상현 연구원은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기준 각각 15.5%와 6.0%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10.2%와 5.9%로 낮아졌다"며 "두 품목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파업 여파와 갤노트 판매중단은 4분기국내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광공업 생산을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주도하고 있다"며 "갤노트판매중단은 광공업 생산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유가 상승 영향까지 더해져 4분기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예상보다줄어들어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 압력을 제한하는 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자본재 관련 제품의 수출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리나라의 신흥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파업 장기화와 물류 차질, 무선통신기기 업종의 부진은 4분기 수출과 국내 경기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신흥국 경기 회복세가 그나마 수출경기 급락 위험을 줄여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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