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통기업의 최근 수익성이 부진한데다 투자부담도 커지면서 신용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인영 나이스(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27일 NH투자증권 NH아트홀에서 '유통산업 신용위험 문제없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기업포럼에서 "주요 소매 유통기업들이이익 창출력이 제약된 상황에서 투자부담이 지속되며 신용위험이 상승하고 있다"고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대표 유통사인 이랜드리테일, 롯데쇼핑, 신세계[004170], 이마트[139480] 등을 위주로 신용도를 분석한 결과 "이랜드리테일은 그룹 자구책 성과등이 등급조정 요인이고 롯데쇼핑[023530], 신세계, 이마트는 자체적인 투자·재무위험 등이 핵심 위험요인(리스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랜드리테일은 계열 실적 현황에 따라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특히 중국 패션 부문에서의 실적 저하가 지속되고 대규모 투자 등으로 채무부담이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랜드 그룹의 자구책 실현 효과와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추이를 모니터링해 이랜드리테일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중국 대형마트 부문을 중심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고있다"며 "중국 점포는 2013년 말 107개에서 현재 100개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또 "롯데쇼핑의 홈쇼핑 부문은 6개월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영향으로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대형마트와 편의점 부문에서도 경쟁구도가심해지면서 실적 저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세계와 이마트도 각각 백화점 출점과 복합쇼핑몰 등 투자로 단기적으로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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