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000030] 주가가 매각 흥행 기대감에힘입어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은행은 전 거래일보다 2.2% 오른1만1천600원에 거래됐다.
투자의향서(LOI) 접수가 마감된 지난 23일에도 1.34% 상승한 우리은행 주가는지난 7월15일 1만원대에 안착한 이후 매각 이슈가 부각되면서 슬금슬금 오르는 모양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총 18곳의 투자자가 우리은행 지분 인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인수 희망자들은 한화생명[088350], 한국투자증권, 일본 오릭스금융그룹 등 금융권은 물론 한앤컴퍼니, 보고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국내외 사모펀드 등다양하다.
중동계 펀드도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이 관심을 보인 우리은행 지분을 모두 합치면 최대주주인 예금보험이 팔기로 한 30%를 훌쩍 넘긴 것으로 집계돼 시장에서는 우리은행의 민영화 성공 가능성이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은갑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우리은행이 분산 매각으로 오버행(대량대기 매물) 우려가 많이 감소했다"며 "실사와 본입찰 등의 매각과정이 남아있기는하지만 투자자 호응도가 이전 지분매각 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우리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3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우리은행 민영화의 최대 관건은 11월 본입찰 때 정부가 제시하는 매각예정가격이 될 것"이라며 "과점주주매각 방식을 통한민영화가 이뤄진다면 재무적 투자자를 배려한 배당정책은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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