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현대차[005380]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는 현대모비스[012330]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태호·김진우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의 내부 지분율이 높지만 정의선부회장이 가진 모비스 지분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지배구조 개편의 전제는 기아차와 모비스 간 순환 출자 해소와 정의선 부회장의 핵심계열사 지배력 확보"라고말했다.
두 연구원은 "모비스를 장악하면 현대차, 기아차에 대한 지배력이 자연스럽게확보되므로 지주 전환의 당위성은 적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를 감안하면 정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086280] 지분과 기아차[000270]가 보유한 모비스 지분을 교환해 정 부회장이 모비스 지분을 확보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정 부회장은 글로비스 지분 23.29%를, 기아차는 모비스 지분 16.88%를 보유하고있다.
이들은 "이는 이사회 결정 사안으로 현대차그룹이 원하는 시점에 시행할 수 있다"며 "지분 교환으로 핵심 순환 출자를 해소하고 현재 구조로 금융계열사를 지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후 법규와 정치 환경의 변화로 지주 전환 필요시 모비스의 인적 분할을통한 지주 설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교환대상 간에 지분 차이가 있어 글로비스의 주가 상승이 필요하다고 봤다.
현 주가 기준으로 양사 지분 가치 차이는 2조9천억원이다.
이들 연구원은 "지분 교환 이후 글로비스는 지배구조 모멘텀이 소멸되므로 사전대응이 필요하다"며 "글로비스 주가가 고점일 때 교환하면 모비스와 글로비스·기아차의 주가는 반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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