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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ISA 엉터리 운용…투자자는 오히려 득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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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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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모델 포트폴리오(MP) 수익률을 실제보다 높게 공시해 물의를 빚은 IBK기업은행[024110]이 변경된 MP를 신규 고객에게만 적용하는 실수를 저지른 사실도 확인됐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기업은행의 ISA 자산운용 적정성을 점검한 결과, 종목 교체나 투자비중 조정 등 MP를 변경할 때 모든 고객에게 적용하도록 한 금융 당국의 ISA모범규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변경된 MP 운용방법을 기존 고객을 제외한 신규 고객에만 적용했다.

    이 결과 MP를 변경 적용했을 때와 비교해 고객 2천686명이 총 300만여원의 손실을, 1만6천415명은 총 4천700만여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이 MP를 바꾼 이후 수익률이 악화됐다는 뜻이다.

    기업은행은 이날 해당 고객에게 손실금 전액을 보전해 줬다. 반면에 이익금은그대로 인정해 환수하지 않는다.

    금융위원회는 "이 사안과 관련한 금융당국 차원에서 조치할지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ISA 다모아' 홈페이지에 최근 3개월간(4월 11일~7월 11일)모델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공개하면서 가입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중도 가입자를 포함한 수익률을 공시해 논란이 됐다.

    당시 기업은행은 경쟁 업체들이 원칙에 따라 4월 11일의 최초 가입자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산출한 것과 달리 중도 가입자까지 포함시켰다.

    이 영향으로 기업은행의 '고위험 스마트 MP' 수익률은 은행권 일임형 MP 가운데가장 높은 수준인 2.05%로 산출돼 수익률을 부풀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제시한 MP 수익률의 공시 기준을 잘못해석했다"고 오류를 인정했다.

    금융당국은 이를 계기로 ISA MP 수익률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여 이날 기업은행을 포함한 7개 금융사의 47개 MP 수익률 공시에서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정정조치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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