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와 시너지…중저가 비즈니스호텔에 투자"
호텔 전문 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모두투어리츠)가 다음 달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리츠 상장은 2012년 케이탑리츠[145270] 이후 4년 만이며 특히 호텔리츠 상장은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이사는 25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전략적 투자를 통해 2020년까지 전 세계 호텔 객실 3천실을확보하고 자산 규모를 5천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모두투어리츠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로, 코스닥 상장사인 여행사 모두투어[080160]의 자회사다.
모두투어리츠는 모두투어를 최대주주(앵커)로 둔 국내 최초의 앵커리츠다.
앵커리츠는 개인투자자가 아닌 개발·건설업자, 호텔·유통기업, 금융기관, 연기금 등이 최대주주로서 리츠의 자금조달·자산운용을 돕는 리츠다.
모두투어리츠가 투자와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해 호텔을 소유하고 또 다른자회사인 모두스테이는 호텔을 운영하는 구조다.
모두투어리츠는 현재 모두스테이가 운영하는 스타즈호텔(Staz Hotel) 3곳(명동2곳·동탄 1곳)을 소유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와 부산 해운대구를 포함해 올해 안에모두 5개 호텔을 매입할 계획이다.
모두투어리츠는 모두투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기대한다.
일반적으로 패키지여행 상품의 경우 항공료를 뺀 지상 비용 중 호텔 비중이 가장 큰데, 패키지에 넣는 호텔을 대부분 여행사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모두투어의 '바잉파워'로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주도로 리츠산업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어 그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가의 특급호텔과 저가 모텔로 양극화된 현재의 숙박 환경도 비즈니스호텔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모두투어리츠에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대표는 "여행객이 선호하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객실 비중은 국내 전체 숙박시설의 30% 수준에 불과하다"며 "방한객 절반 정도가 숙박비에 민감한 중국인 관광객이라는 점도 모두투어리츠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리츠는 한국인의 해외 관광이 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두투어리츠는 모두투어의 주요 해외 송출 거점인 괌, 일본, 중국, 태국, 호주등에 1∼3개씩 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우선 모두투어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리츠는 작년 영업수익(매출) 30억원에 영업이익 10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보다 23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235만주로, 주당 공모가는 6천원이다.
모두투어리츠는 공모를 통해 14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추가적인호텔 투자를 위한 부동산 매입, 기타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다음 달 1∼2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교보증권이고, 인수회사는 KB투자증권이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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