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한국 IT(정보기술) 업종의주가가 대만에 비해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예신 연구원은 "최근 한국과 대만 양국 IT 업종의 동반 강세로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과 대만 IT의 매력을 비교할 유인이 커졌다"며 "금리와 배당 측면에서 한국 IT가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기준금리가 2012년 7월 이후 2.0%포인트 인하되는 동안 대만 기준금리는 0.5%포인트 하락했다"며 "금리 차 축소는 한국 증시의 할인율을 상대적으로 낮춘다는 점에서 한국 IT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의 배당 확대 추세도 한국 IT의 주가수익비율(PER) 추가상승을 가능케 한다"며 "한국 IT의 배당성향은 2013년 평균 4.7%에서 2016년 7월 기준 19%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입장에서 본 한국 IT의 가격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봤다.
그는 "달러로 환산한 한국 IT 업종지수의 2010년 이후 고점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은 24%로 대만 대비 16%포인트 이상 남아있다"며 "한국 IT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