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미국의 특별관세 부과로 포스코[005490]의 대미 열연강판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60%에 달하는 특별관세율을 적용하면 가격경쟁력 훼손에 따른포스코[005490]의 대미 열연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이에 포스코는미국국제무역법원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를 검토하면서 우회 수출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향 열연수출이 중단되고 우회 수출도 못하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다면 연간 4천800억원의 매출액과 500억∼600억원의 영업이익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포스코의 미국향 열연 수출 중 70%가 합작법인인 유피아이(UPI)로 판매되기 때문에 수출이 전면 중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대규모 특별관세 부과와 수출 차질 전망에 따른 단기 투자심리 악화는 예상되지만, 실질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훼손 폭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은 유지했다.
미국 상무부는(DOC)는 5일(현지시간) 포스코와 현대제철[004020]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수출하는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상계(相計) 관세율을 최종 판정했다.
포스코에 대해서는 반덤핑 관세율 3.89%, 상계 관세율 57.04% 등 관세율을 총 60.93%로 판정했고 현대제철에는 반덤핑 9.49%, 상계 3.89% 등 총 13.38%의 관세율을결정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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